어쨌든 끄적여보기 늦게나마 소실을 보고... 2011/03/16 23:19 by 마가미


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의 발매에 대해서 들었을 때는, 뭐야 그거 아직도 흥행하는 거냐,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.
솔직히 흥행했다고 보기에는 어폐가 있다는 느낌이 있긴 하지요.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흥행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.
스즈미야 하루히 자체는 라노베류 중에서 거의 처음으로 시작하는 일상물이었기에 의미가 있던 것은 아닐까, 하고 생각해봅니다.
일단 작품 자체는 엄청나게 성공해버렸지만, 여러모로 그 이후에 별 다른 게 없어져서 어느새 잊혀져버렸던가요?

그런데 소실은 나와버렸지요.
소실이 나와버려서 문득 생각났는데,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10권은 결국 나오긴 나왔습니까?
연재 재개, 라고 적은 게 벌써 1년은 지난 것 같은데. 아직 구경도 못 한 것 같네요. 나오긴 나올런지.
이미 책도 거의 묻어버린 채 냅두는 느낌이고. 꺼낸 기억도 별로 안 나는군요.(...)
소실 자체를 보면서는 "아, 이거 언제 본 책이었더라"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.

약간 늦게 본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, 극장판 소실 자체는 확실히 잘 만들어졌지요.
나름대로 지금껏 봐온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서 첫번째로 치는 게 소실이고, 두 번째가 우울인 걸 보면.
본편으로 다시 돌입한 9권은 지금와서 생각하면 전혀 기억이 안 날 정도라는 게 좀 문제네요.
그런 문제 때문에 지금 와서 10권이 나오더라도 살 지는 모르겠습니다만.

사실, 다른 장면은 별로 유심히 보지는 않았습니다. 이미 한 번 책으로 본 스토리였고,
다른 건 몰라도 소실 정도는 대략적으로는 기억하고 있었으니까요.


다만 도중에 쿈이 스스로에게 화를 내는 장면은 확실히 인상적이었습니다. 그 자세만큼은 저도 배우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지요.
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, 라고 하는데. 제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는 문장이죠. 전 맨날 들어서 영 싫은 기분이긴 한데.
쿈은 그런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. 하루히라는 녀석에게 끌려다닐 때. 말려들기 싫어도 말려들고 말죠.
결국 쿈이 선택한 건 현실이었습니다. 스즈미야 하루히와 SOS단이 있는 세계. 일상의 소중함을 의미한다고 해야할까요?
아무리 피하고 싶고 말려들 뿐인 세계라고 해도 결국 일상이라는 건 가까이에 있으니까요. 피한다고 피해질 것도 아니죠.



여담이지만, 약간 흔한 취향일지도 모르겠는데…… 장발 하루히는 확실히 제 취향입니다.
저기서 조용하기만 했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.(.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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